이정권 교수, 아태 세계가정의학회 회장 선출


2018년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전세계 가정의 모인다

2018년 열리는 제22차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22nd Wonca World conference 2018)가 서울서 열린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김영식)는 24일 체코 프라하 Corinthia 호텔에서 열린 세계가정의학회 평의회(Wonca World Council)에서 유치 경쟁국인 홍콩을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정의학회는 전세계 가정의학과 의사들의 가장 큰 학술대회인 세계가정의학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릴 수 있게 된 것은 발전된 대한민국 가정의학과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세계가정의학회(Wonca)는 전세계 130개의 가정의학회 및 관련단체 40만 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기구이다.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는 각국이 유치를 희망하는 학술대회로 우리나라는 3년 전 대회 유치 실패 경험을 딛고 충실한 준비를 통해 이번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대한가정의학회는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컨벤션뷰로의 지원을 받아 지난 1년간 충실한 준비와 수많은 회의를 거쳐, 이번 유치성공의 결실을 얻어냈다. 제22차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는 2018년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전세계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의회(Asia Pacific Regional Council)에서는 성균관의대 이정권 교수<사진>가 2013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3년 임기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중국, 호주 등 17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화적 다양성과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일차진료에 중요성이 특히 부각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아·태 세계가정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 전세계와 아·태 지역에서 대한민국 가정의학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1997년과 2012년 아·태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세계 학회 유치와 동시에 아태 지역 회장에 선출되는 겹경사를 이뤘다"고 기뻐했다.

이정권 아태지역 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 나라의 사회 경제적 및 의료보건환경에 맞추어 회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일차진료 발전과 가정의학의 확산을 위한 학술활동과 정책 개발에 노력하겠다"며, "대한가정의학회의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면서 한국 가정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번 프라하에서의 연이은 쾌거는 그 동안 어려운 국내 여건에서도 회원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가정의학의 꾸준한 발전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자평하고, 2018년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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