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ke 2002;33:2351-2356, 2343~2344룇=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의 농도가 약간만 높으면 뇌졸중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발병 위험률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북아일랜드 퀸즈 대학의 McIlroy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호모시스테인이 뇌졸중과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률 증가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낮춰줄 수 있는 비타민의 섭취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서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높은 경우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발병 위험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호모시스테인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는 식이다.

엽산과 B군의 비타민들은 호모시스테인을 분해시켜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저하시키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McIlroy 박사 연구팀은 뇌졸중을 앓고 있는 사람 64명,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사람 83명 및 뇌의 혈류 감소로 인한 치매인 혈관성 치매환자 78명과 대조구로서 건강한 노인 71명의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측정했다.

얼마나 많은 양의 호모시스테인을 고농도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어 건강한 사람들의 호모시스테인 농도보다 높은 농도에 속하는 상위 25%를 고농도군으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부 요소로 교육 정도, 식사, 혈압 및 콜레스테롤 농도 등을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실험 참여자들의 엽산의 처리를 어렵게 만드는 유전자인 MTHFR 유전자의 변화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 결과 뇌졸중에 걸린 사람들의 경우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정상인 노인에 비해 5배 이상 높았으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3배, 그리고 혈관성 치매 환자의 경우 거의 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THFR 유전자의 경우 호모시스테인의 농도와 커다란 연관은 없으나, 이 유전자에 변화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비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비타민 B군과 엽산의 보충이 뇌졸중과 치매 발병 위험률을 낮출 수 있는가에대한 후속 연구가 요구되고, 1990년대 말부터 미국에서는 빵, 시리얼, 밀가루 및 파스타 등의 일부 곡물 식품에 엽산을 강화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식품에 대한 영양 강화 이외에 영양제를 통한 엽산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텔아버브의대의 Korczyn 박사는 혈관 질환 또는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과 노인들의 경우 엽산과 비타민 B군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한 예방법이며, 그 양은 엽산과 비타민 B12 모두 하루 2~5mg를 복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이들의 경우 과량을 복용할 경우에도 부작용의 발생이 없기 때문에 많은 양을 복용하여도 문제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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