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내분비내과 최형진 교수팀은 Late Breaking 초록세션에 경구용 당뇨병 약물들 별 골절 위험도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연구팀은 "경구용 당뇨병 치료약물 중 티아졸리딘디온(TZD)이 골절 위험도를 높인다는 점은 알려져 있지만, 다른 약물들에 대한 자료는 없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연구에서는 2008~2011년 5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중 최초로 당뇨병 약물을 처방받은 20만7558명의 골절 위험도를 평가했다. 환자군은 비환자,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α-글루코시다아제 억제제,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메트포르민+TZD,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설포닐우레아+TZD 복용군으로 분류했다.

골절은 척추 및 비척추 골절의 발생으로 나눠서 평가했고, 환자들의 연령, 성별, 동반질환 점수,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 골다공증 관련 질환 등도 고려했다.

연구기간 동안 총 5996명에게서 골절이 발생했다. 골절 발생률은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병용군이 1만명 당 124.9명으로 가장 낮았고, 설포닐우레아+TZD군이 269.6명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병용군은 비복용군 대비 전체 골절 위험도를 1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군과 비교했을 때도 비척추성 골절 위험도를 18%로 낮았다. 이에 연구팀은 "DPP-4 억제제가 골대사에 관련해 예방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 TZD는 전반적으로 골절 위험도를 1.59배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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