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글립틴이 췌장암 위험도와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노스케롤라이나대학 Mugdha Gokhale 교수는 Late Breaking 초록 세션에서 "최근 시타글립틴이 췌장암 위험도를 높인다는 보고가 있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해반응보고시스템에서도 인크레틴 기반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들에서 췌장암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연구팀은 2006~2010년 메디케어 자료에서 DPP-4 억제제 복용군과 설포닐우레아 또는 티아졸리딘디온 복용군의 췌장암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대상자는 65세 이상으로 같은 약물을 180일 안에 재처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에서 DPP-4 억제제 복용군은 1만9294명으로 평균 연령은 74세였다. 평균 9개월 추적관찰한 결과 DPP-4 억제제 복용군 중 29명에서 췌장암이 나타났다.

설포닐우레아 복용군과 비교했을 때 위험도는 50% 낮았고, 티아졸리딘디온군보다 10% 증가했다. 6개월 내 진단 후 누적 발생률은 시타글립틴군 79.4%, 타아졸리딘디온군 74%, 설포닐우레아군 74.6%로 유사했다.

Gokhale 교수는 "제한된 환자수, 실제 현장에서의 처방기간 차이, 이전 근거와의 대치 등의 제한점이 있지만, 설포닐우레아, 티아졸리딘디온 대비 DPP-4 억제제의 췌장암 발생 위험도는 높아지지 않았고, 투여기간 중 암 진단이 DPP-4 억제제의 순응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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