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바스타틴이 당뇨병 발생위험을 18% 가량 낮춘 것으로 나왔다.

지금까지 스타틴 제제는 당뇨병 발병위험을 일정 수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번에 상반된 결과가 나오면서 관심은 커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에서 피타바스타틴과 당뇨병 발병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J-PREDICT(Japan Prevention Trial of Diabetes by Pitavastatin in Patients with Impaired Glucose Tolerance)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연구는 일본인 847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중 내당능장애(IGT)가 있는 환자 1269명을 두 군으로 나눠 한군 에는 피타바스타틴(1~2mg/일)을 투여하고 다른 한 군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을 주문하고 당뇨병 발병 위험성을 관찰했다.

1차 종료점은 식후 2시간 혈당 200 mg/dl 이상 또는 공복혈당 126 mg/dl으로 정의된 당뇨병 발병률이었다.

최종 결과, 1000환자 년당 당뇨병 발생률은 피타바스타틴군에서 163명이었으며, 생활습관 개선군은 186명으로 나타났다. 두 군의 hazard ratio 값은 0.82로 결과적으로 피타바스타틴군이 당뇨병 발병을 약 18% 줄여주는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서브그룹에서 확인한 결과 이전에 보고된 스타틴의 효과와 달리 피타바스타틴은 당뇨병 발생을 진행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도쿄의과대학 MASATO ODAWARA 연구팀은 "대규모 연구를 통해 스타틴은 당뇨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모든 스타틴이 당뇨병을 유발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J-PREDICT연구 결과를 계기로 스타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가 나오면서 피타바스타틴의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리바로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