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사글립틴의 심혈관 발생률이 위약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타 DPP-4 억제제들의 심혈관 발생율 또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중에 최근 리나글립틴과 심혈관 위험성의 상관관계를 밝혀줄 CAROLINA 연구 참여자들의 평균 정보가 공개됐다.

21일부터 열린 미국당뇨병학회(2013 ADA)에 따르면, CAROLINA 연구에는 6993명이 참가했다. 이중 73%(4337명)가 백인이며, 아시아인은 17.7%(1053명)이다.


평균 당화혈색소(A1C)는 7.2±0.6%로 67.3%(4008명)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22.3%(1330명)이었다. 약을 먹지 않는 환자도 9.8%(586명)나 포함됐다.

심혈관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임상인 만큼 환자들의 심혈관 이력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전에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문제가 있었던 환자(CV Complication)는 33.7%(2006명)이 있었다. 또 당뇨망막증, 알무민뇨, 신장기능 저하 등 미세혈관 질환으로 인한 문제를 겪었던 환자는 7.8%(466명)이었으며, 여러 심혈관 리스크 요소(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진단 10년 이상)를 가진 환자는 38.5%(2296명)으로 10명중 6명이었다.

심혈관 약물 경험은 아스피린 복용자는 47,5%(2832명), 스타틴 60%(3575%), 고혈압 치료제 84.2%(5019명)이었다.

이처럼 10명중 4명꼴은 심혈관 질환 환자이고 대부분이 혈압약을 먹고 있는 만큼 추가로 심혈관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세의대 차봉수 교수(내분비내과)는 "당뇨약은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심혈관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최근 공개된 삭사글립틴 결과는 당연하다. 심혈관 유병률을 높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CAROLINA 연구팀은 위약군과 비교한 타 DPP-4 억제제와 달리 리나글립틴은 글리메피라이드(4mg 하루 최대)를 투여하고 심혈관 위험성 연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