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종철 자문위원이 등단 30년 만에 시집 '장마철에'를 출간했다.

임종철 자문의원은 1984년 무크 '실천문학'에서 시 '에므왕'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그 뒤 약사 시인 공동시집 '굼벵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등에 참여했다.

그는 보건의료인으로서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회장,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이사장들을 역임했고, 현재도 한국 문화평화포럼 부회장, 한국작가회의 회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공동대표,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고문, 한미약품 자문위원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시집은 그 동안 시인으로, 약사로, 보건의료 활동가로, 평화통일 운동가 살아온 임종철 자문위원의 인간적인 고뇌와 사회관이 그대로 드러낸다.

해설을 쓴 임헌영 문학평론가는 '장마철에'는 우리시대 보통 사람들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고 평했다. "하늘을 볼 줄 아는 아이들의 눈빛엔 그늘이 진다"(여우비-장마철에서1)는 구절처럼 우리시대는 항상 장마의 역사의 계절이었고 그걸 소년시설부터 깨닫게 된 시인에게는 근심(그늘)의 표상이 되어나타났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임종철을 좋아하는 선후배들'의 주선으로 마련된 출판기념회에는 300여명의 지인들이 모여 환갑을 맞은 '영원한 청년시인'의 첫 출판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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