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이 최근 유수 제약회사 9곳과 잇달아 인적·물적·학술적 교류 및 산학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기도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아주대의료원이 지난 6월 3일 ㈜테라젠이텍스를 시작으로 11일에 한미약품, 13일에 안국약품과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로써 4월부터 진행한 유한양행, ㈜펩트론, 휘트닷라이프, ㈜대명사이언스, 프로테옴텍, 신일제약까지 포함하여 총 9곳의 제약회사와 MOU를 체결한 것이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와는 △상호 인적교류 프로그램 운영 △연구기자재 및 시설 공동 활용 △산업화·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약품과는 △차세대 항체 기반기술 응용방안 관련 공동연구 △한미약품에서 임상진입 검토 혹은 진행중인 연구과제에 대하여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2011년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국내 글로벌 신약 1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안국약품과는 △신약후보물질 발굴 △신약후보물질의 실용화를 위한 중개연구와 조기 임상시험 과정에 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진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안국약품은 최근 호흡기계·소화기계·순환기계 질환을 전문화하여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진출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여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양행과는 △신약개발 비용 절감을 위한 '중개연구' 분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신약 연구개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단기적으로는 개량신약과 천연물 신약의 출시를 추진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을 뛰어 넘는 글로벌 약물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의영 의료원장은 "아주대의료원이 국내 유수 제약회사들과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공동연구와 상호교류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아주대의료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4대 만성질환인 골관절염, 난청, 알러지천식, 뇌혈관질환에 대한 실용화·산업화 과정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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