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사무생정부문 통합ㆍ홍보력 보강

서울아산병원, 경희대병원, 이화의대목동병원 등 많은 사립의료기관들의 사무행정조직개편에 이어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도 최근 "조직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서 병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병원은 지난 7일부로 사무행정 조직의 1개부, 1개과, 10개 계를 최종 폐지하는 한편 대내외 홍보 강화를 위해 1실을 새로 신설했다. 이에앞서 5일부로 내년 3월31일까지 분당병원서 근무하게 될 윤호건 사무국장 등 파견직원 인사를 마쳤으며, 현재는 분당병원서 근무를 희망한 2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선별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병원의 조직개편은 부장급(1급)이었던 비상계획실장을 과장급(2급)으로, 구매과는 최소업무를 경리과로 이관 폐과하면서 기존 업무는 e호스피탈로 아웃소싱했다.

또 구매 1계·2계, 진료비관리계, 수납계, 교육연구부 행정계, 업무발전계, 의무기록관리계, 방호계가 폐지되고 건축·영선계가 건축계로, 전기·통신계가 전기계로 통합되는 등 10명의 계장 자리가 사라졌다.

그러나 대내외 홍보의 중요성을 감안 홍보팀·CRM팀·의학박물관을 합쳐 PRM실로 확대개편하고 김석화 교수를 실장에, 권준수 교수를 담당교수에, 정영곤씨를 계장급인 CRM 팀장에 임명했다.

병원은 분당병원 직원 인사가 끝나는대로 개편된 조직의 안정화와 병원발전을 위한 후속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한 병원 관계자는 "올해 1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경영악화가 예상된다"며, "올초부터 위기관리 차원에서 퇴직자에 대한 충원을 자제하고 일부는 분당병원으로 흡수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구성원들의 불만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분당병원 파견 인사는 기간이 끝난후에도 계속 근무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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