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연평균 6.2% 증가...40~50대가 절반 차지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건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진료비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12년 950억원을 넘어서 1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건초염(윤활막염 및 힘줄윤활막염)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01만명에서 2012년 136만명으로 증가, 매년 6.2%씩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662억3474만원에서 5년새 약 290억원이 증가(43.7%)해 2012년 952억352만원으로, 연평균 7.5%의 증가율을 보였다.

월별로는 여름철인 6~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겨울철에는 비교적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분포가 37% 정도인 반면 여성은 63% 정도를 차지, 여성환자가 1.7배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5.4%로 가장 많았고, 40대 20.3%, 60대 14.1%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40~50대 중년층 2명 중 1명은 건초염을 앓고 있는 셈이다.

조석현 진료심사평가위원은 "중년의 직장인이나 가정주부의 경우 손가락, 손목 등을 반복적으로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건초염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름철에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날이 많아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게 된다. 이는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건초염 초기에는 통증부위의 충분한 휴식, 온?냉찜질, 부목 고정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중증의 경우 적극적인 약물처치 및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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