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 치료에 있어서 소포스부비어(길리어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SAL)에서 잇따라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두가지로 표준요법인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제제를 사용하지 않았고, 다클라스타비어와의 병용효과를 최초로 입증한 연구다. 또한 기존에 승인받은 약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들에 대해서도 효능을 입증해 큰 주목을 받았다.

먼저 제노타입 1, 2, 3형 HCV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한 24주간 임상에서 소포스부비어와 다클라스비어가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줬다. 29명의 제노타입 1a형 환자의 경우, SVR4와 SVR12가 모두 100%로 나타나면서 조기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같은 결과는 리바비린을 추가한 군에서도 동일했다.

또 제노타입 2형과 3형 환자에서도 소포스부비어와 다클라스비어 병용군은 SRV4와 SVR12 모두 100%였으며, 소포스비어와 다클라스비어에 리바비린을 추가한 경우는 모두 86%로 나와 리바비린프리 요법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울러 텔라프레비어와 보세프레비어에 실패한 환자에서의 효과도 새롭게 나왔다. 두 약제는 미국에서 승인받은 만성 C형 간염 신약으로 인터페론 제제/리바비린에 추가하는 약제다.

총 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소포스부비어와 다클라스비어군의 SVR4와 SVR12는 모두 100%였으며, 이같은 효과는 치료가 모두 끝난시점에서도 유지됐다. 또 두 약제에 리바비린을 추가한 경우도 같았다.

이번 연구에서 3/4단계 이상의 이상반응과 심각한 이상반응을 발생한 환자는 각각 1명씩 발생했는데 모두 리바비린을 추가한 군에서 발생했다.

연구를 발표한 호주 퀸즈랜드의대 소화기내과 Lawrie Powell 교수는 "소포스포비어와 다클라스타비어 병용요법은 텔라프레비어 또는 보세텔레비어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면서 "특히 리바비린과 인터페론 제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의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에 소포스부비어를 추가한 NEUTRINO 연구는 지난해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되면서 주목을 끈 바 있다. 총 12주간 연구 결과, 제노타입 1형의 SVR12는 89%였으며, 나머지 4, 5, 6형은 97%였다. 전체 반응률은 9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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