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제항혈전요법 대비 효과·안전성 입증

심근경색이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병력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3제항혈전요법보다 경구용 항응고제와 클로피도그렐 병용요법이 낫다는 코호트 분석연구가 발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Morten Lamberts 교수팀은 JACC 6월 4일 온라인판에 덴마크 국가등록사업연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2001~2009년 심근경색이나 PCI로 입원한 병력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 1만2165명을 대상으로 항혈전요법 간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이들은 61%가 남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75세였다. 3분의 2가 다약제 항혈전 치료를 받고 있었고, 38.3%가 경구용 항응고 요법을 시행받았다.

연구팀은 3제항혈전요법 대비 경구용 항응고제+아스피린, 경구용 항응고제+클로피도그렐,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군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관상동맥 사망, 출혈 합병증 발생율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경구용 항응고제+클로피도그렐군의 효과가 가장 좋았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는 23%, 심근경색·관상동맥 사망위험도는 31%, 출혈 합병증 위험도는 22% 감소했다.

경구용 항응고제+아스피린군,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군에서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는 각각 52%, 60% 증가했고, 심근경색·관상동맥 사망위험도는 4% 감소, 17% 증가, 출혈 합병증은 31%, 52% 감소했다.

Lamberts 교수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적응증이 있는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기반으로 한 3제항혈전요법이 권고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클로피도그렐과 경구용 항응고제 요법이 혈전성 사건 재발 위험도 증가 없이 출혈 위험도 감소효과를 보였다"고 정리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WOEST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WOEST 연구는 소규모지만 전향적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연구에서는 PCI를 받은 573명에게 경구용 항응고제와 플로피도그렐을 투여한 결과 경구용 항응고제+아스피린군 대비 출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련 평론을 게재한 코넬대학의료원 Steven M. Markowitz 교수는 "직접 트롬빈 억제제와 Xa 인자 억제제 등 신규 항응고제를 포함한 이중항혈소판제요법에서는 혜택보다 출혈이 더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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