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이계융 상근부회장, 저녁 8시30분 다시 협상
또한 공단과 병협 간 상당한 수치 간극을 좁히지 못했음을 토로했다.
31일 수가협상 마지막날에 병협에서 제시한 부대조건이 퇴짜를 맞았다.
이계융 병협 상근부회장은 "공단에서 단기적인 재정 절감 방안을 원했기 때문에 2~3가지 중 만성질환 관리 및 예방사업이란 부대조건이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지난 30일 재정위 소속 정형선 연세대 교수와 학회에서 만났을 때 다소 부정적으로 예견했다"면서 재정위는 물론 공단 협상단들도 이를 탐탁찮게 여겼음을 전했다.
이어 "이 사업은 이미 국가 정책사업으로 진행 중인 것을 별도로 할 이유가 없는 점도 거부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부대조건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성질환 예방사업 보다는 다소 희망적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상근부회장은 "5차협상인 오늘 저녁8시30분에 나머지 부대조건을 제시할 것이며, 이들 제안은 만성질환 보다는 좀 더 단기적인 추계가 나와 설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더불어 공단과의 수치 간극이 상당했지만, 4차협상까지도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다만 이 부회장은 마지막에 "5차(오후 8시30분)가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이 그리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병협은 지난해 총진료비와 행위료를 포함해 50% 이상의 이례적인 추가소요재정을 거둬들이면서, 올해 1.3~1.4%의 인상률만 받아도 상당한 이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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