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차 유럽 심장학회 연례회의서 발표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실제 환자들에게 실행된다면 공중 보건학적 측면 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저지주 머크社의 윌리엄 거스 박사는 "제2형 당뇨병성 신장병증을 가진 환자들에 대한 losartan 치료는 말기 신장 질환의 발생률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상당한 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거스 박사와 그의 동료 연구자들은 이 연구 결과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4차 유럽 심장학회연례회의(ESC)에서 발표했다.
거스 박사는 "안지오텐신 II 길항제인 losartan 치료 후 비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에서의 종료점의 감소에 관한 임상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유럽 내의 국가들에서 당뇨병성 신장병증 환자들에 대해 losartan으로 치료한 경우 4년 후 의료 비용으로 5,189유로를 절약할 수 있다고 추정하였다.
거스 박사는 losartan을 3.5년의 치료 기간 동안 8,420유로가 든다는 가정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같은 기간 동안 다른 약을 사용한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에서는 12,138유로 정도가 든다고 말했다.
무작위 분류 및 이중맹검법을 사용한 다중 국가에서 시행된 이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은전통적 고혈압 치료인 비-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안지오텐신 II 길항제에 부가적으로 losartan을 투여받거나 위약을 투여받았다.
이 연구는 losartan 치료가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에서 신장 질환을 진행시키는지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 결과, losartan은 혈청 크레아티닌치가 2배로 증가하는 것, 말기 신장 질환 또는 사망의 빈도를 16% 감소시켰다.
이 차이의 상당 부분은 투석을 시작하거나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말기 신장 질환 발생률을 28.6% 감소시키는 losartan의 효력에 의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한편 거스 박사는 losartan의 사용이 유럽 15개 국가들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평가하면서 앞으로 환자들이 이 치료를 받는다면 3.5년 후에는 약 44,100명 정도가 말기 신장질환 발생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수치는 조사 대상 15개국에서 당뇨를 가진 약 1,700만 명의 사람들에서 말기 신장질환 유병기간 64,400년을 피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