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대구, 원주, 화순 등 4곳 지자체가 의료기기업체 유치를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오송과 대구는 아직도 유치에 목마르며, 원주와 화순도 지역을 특화해보려는 움직임이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의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이들 지자체는 ‘의료기기산업 유치 전략’ 발표를 통해 투자 장점과 유치 이득에 대해 알렸다.

우선 오송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을 통해 78개 기관의 유치가 확정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이 대거 몰려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연구에 집중하고, 첨단 의료기기 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종합적인 연구공간과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공동연구 수행을 지원하는 중개연구, 국내외 의료기기 제품의 성능평가와 인증도 지원한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김선일 센터장은 “인체삽입용 4등급 위주의 의료기기나 세계 시장 예상 점유율 30% 이상인 품목, 국내 의료기기 수입액 중 상위 품목, 노령화 사회에 대비한 예방 및 치료 중심 품목, 신약개발지원센터와 협력 가능한 융합형 과제, 국내 산업 기반이 현재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한 품목 등 특성화 연구과제에 더욱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심뇌혈관질환, 노인성질환, 암질환 등 영상기반 융합진단 및 치료기기에 특화한다.

첨단 융합 의료기기 핵심 요소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수요자 요구에 의한 맞춤형 공동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성능평가, 전임상 등 상용화 촉진 서비스에도 나선다.

대구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박종백 센터장은 “의료기기기업들과 함께 신뢰성 평가, 안전성 평가, 시험평가 인증 등을 주요 역할로 삼고 진행해 나가겠다”며 “특히 갈수록 중요해지는 임상시험을 거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를 위한 협력의 고리를 이어주겠다”고 피력했다.

원주는 첨복단지와 연계헤 의료기기 생산과 상품화,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소개했다.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와 의료기기 상설전시장 등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제품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매출 증진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이원복 원장은 “원주에 입주해 있는 환자감시장치를 생산하는 메디아나가 현재 매출 3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씨유메디칼시스템도 자동제세동기로 2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규제가 강한 일본보다 오히려 성공모델을 만들어 냄으로써 일본에도 사례가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뒤늦은 시작이지만, 녹십자, 생물의약연구센터, 화순전남대병원, 임상백신사업단 등을 가지고 있는 화순은 생물의약 및 백신허브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조영균 계장은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가 현재 50% 가량 분양돼 있으며, 생물의약산업을 이끌 핵심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며 "여기에 동면 제2농공단지, 식품산업단지 등의 추가 조성으로 강력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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