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몽골의료봉사단은 최근 몽골 어믄고비 아이막도(Umnugovi aimag)에서 현지인 1430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이비인후과 조중생 교수가 단장으로, 순환기내과 김우식 교수,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신경과 허성혁 교수, 간호사, 병리사, 조무사, 행정지원인력 등 19명과 자원봉사자 17명 등 총 3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3일 동안 몽골 세드덜지병원에서 내과계질환(신경과, 순환기내과, 피부과 등)의 환자 1230명과 외과계질환(안과, 이비인후과 등)의 환자 200명, 총 1430명의 현지인을 진료했다.

조중생 교수는 "이곳은 황사 발원지인 고비사막 인근으로, 황사가 많은 지역에 나타나는 호흡기질환자가 대부분"이라면서 "양, 낙타 등 육류를 과다 섭취해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혈관질환을 가진 사람도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곳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날 봉사단은 첫 의료봉사를 계기로 어믄고비 아이막도 지역과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3년간 지속적인 의료봉사와 후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매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동남아와 중앙아시아의 빈민지역에서 꾸준히 무료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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