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ㆍ동맥경화학회 고지혈증 치료지침 제시

총콜레스테롤혈증이 200~239mg/dL는 위험경계치로, 240mg/dL 이상이면 심각한 상태로 동맥경화성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는 학회 지침이 마련됐다.

신현호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내과교수는 8일 조선호텔서 열린 "고지혈증 치료지침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이홍규) 고지혈증치료지침제정위원회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따라서 학회가 이 기준을 건의하면 현재 250mg/dL일 경우나 신장질환 등 기존질병 동반시 220mg/dL 이상일때 수가를 인정하는 보험기준의 개선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지질학회는 지난 1996년 중등도 및 고콜레스테롤혈증의 분별치로 200~240mg/dL를 제시한데 이어 이번에 2000년에 발표한 국민건강영양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지침을 세분화하는 등 2002년도(안)을 새로 제시했다.

총콜레스테롤치 외에도 이 지침에서는 고LDL 콜레스테롤혈증은 160mg/dL 이상이며 경계치는 130~159mg/dL를, 저HDL 콜레스테롤혈증은 40mg/dL 미만과 경계치는 60~41mg/dL를 제시했다.

또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은 200mg/dL 이상이고 경계치는 150~199mg/dL으로 보고했다.

이날 서 일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교수는 공무원 183,614(여 67,932)명을 대상으로 KMIC 코호트연구결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은 흡연·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이며, 이 위험요인을 잘 조절하면 허혈성심질환의 82%, 뇌혈관질환의 87%, 전체 심혈관질환의 71%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허혈성심장질환에 대한 혈청총콜레스테롤의 비교위험도는 210mg/dL 이상부터, 뇌경색에 대해선 240mg/dL 이상부터 유의한 결과를 보여 이번 지침안 제시의 타당성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낮은 혈청콜레스테롤은 뇌속출혈의 위험요인이 아니며, 예방을 위해선 고혈압조절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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