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병원 뇌종센터 의료진이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의사들과 뇌종양 치료 노하우에 대해 화상회의를 가졌다.

MGH는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의 美 병원평가에서 2012~2013년 전체 순위 1위에 오른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세계 각 국의 의료진들이 한 번쯤은 직접 가서 수련 받고 싶은 기관으로 유명하다.

교육이나 자문을 받으려면 시간당 몇 천 달러씩 컨설팅비를 지불해야 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이기도 하다.

서울대어린이병원 1층 임상 제 2강의실 진행된 화상회의에는 MGH 뇌종양센터의 William Curry 교수(신경외과), Tracy Batchelor 교수(종양내과) 등과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에서는 김동규 교수, 정천기 교수, 백선하 교수, 정현태 교수, 박철기 교수 등이 참석했다.

1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양 기관이 각각 1개의 뇌종양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의 최고 뇌종양 전문 의사들이 화상회의로 한자리에 모여 최신 암 치료를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화상회의는 지금까지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이 주로 연구 분야에서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 화상회의는 임상치료를 위해 두 병원이 의견을 교환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백선하 교수는 "이번 MGH 뇌종양센터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악성 신경교종에 대한 서울대병원 뇌종양센터의 치료 지침이나 치료 성적은 물론 치료진의 역량 또한 MGH 뇌종양 센터와 대등한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하바드의대 MGH 뇌종양센터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교육, 진료 및 연구 측면에서 많은 공동 업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양 기관의 뇌종양센터는 향후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화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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