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JNC 가이드라인에서 혈압 기준이 단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미국고혈압학회(ASH)에서 진행된 가이드라인 관련 세션에 참석한 가이드라인 위원회 전문가 패널들은 JNC 2013으로 개명된 JNC 8 가이드라인에서 고령환자를 제외한 모든 성인들의 타깃 혈압을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가진 펜실베니아대학 Raymond Townsend 교수는 "하나의 기준으로 대부분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준(one-size-fits-most)을 제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단 60세 이상의 환자, 특히 80세 이상 환자에서는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JNC-7 가이드라인에서는 일반적인 환자들에게는 140/90mmHg, 당뇨병, 심부전, 만성신질환 동반 환자는 130/80mmHg로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치료 타깃이 단순화될 것이라는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심장학회(ACC)의 현재 가이드라인과의 충돌이 우선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AHA와 ACC는 타깃 혈압수치를 130/80mmHg으로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알라바마대학 Suzane Oparil 교수는 "몇 달 내에 AHA와 ACC도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가이드라인 간 차이가 나는 권고사항이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JNC는 근거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았고. 엄격하게 근거들을 검토했다"며 "이번 권고사항에 대해 다른 가이드라인들의 내용을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심장전문의들은 공격적으로치료하는 경향이 있지만, 공격적인 치료전략을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없거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평가한 대규모 임상시험은 조심스럽게 분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NC 2013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베타 차단제의 위치다. 이에 대해 많은 참석자들이 의견을 제시했지만, 세션 패널들은 "현재 치료단계 설정에서 혈압감소 타깃의 달성과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예후 향상에 중요한 약물이지만, 1차 항고혈압제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JNC 2013 가이드라인은 6월 전에는 발표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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