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건의료통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0년 우리나라 국민의료비는 OECD 평균인 16억4275만달러의 58.1%에 불과한 954억2900만 달러로 보건부문 총지출의 절대 금액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수준에 비해 낮은 보건의료비 부담률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보건부문 총지출액(2035달러)은 OECD 평균(3338달러) 대비 61.0%에 불과한데 이는 낮은 수준의 국민 의료비가 낮은 수준의 GDP 대비 국민 의료비로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 1인당 총경상의료비(1931달러)는 OECD 평균(3409달러) 대비 56.7%이며 개인 보건 의료비 1인당 금액도 1792달러로 OECD 평균(3166달러) 대비 56.6%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1인당 입원 진료비와 외래 진료비 역시 489달러와 623달러로 OECD 평균 대비 각각 53.0%와 66.2%에 그치고 있으며 입원과 외래를 합쳐도 OECD 평균 대비 59.8%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에 1인당 의약품비는 OECD 회원국 중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1인당 의약품비는 440달러로 OECD 평균 512달러의 85.9%로 개별 항목 중 평균과의 격차가 가장 적다고 했다.

2010년 활동 의사수는 인구 1000명당 2.0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3.1명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2005년 대비 25%, 2008년 대비 5.3%의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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