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박종섭 교수팀 최초 규명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는 세종대학교 생명과학과 엄수종 교수와 함께 HIPK2(homodomain-interacting protein kinase 2) 단백질이 p53 종양억제단백질 및 유사 단백질인 p73과 각각 결합 반응해 암의 발생과 억제 기능을 조절한다는 현상을 분자생물학적으로 최초 규명해 관련 생명과학,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종섭 연구팀은 HIPK2 단백질의 812-902라는 아미노산 부위가 p53과 p73의 oligomerization domain 부위와 각각 결합하는 것은 물론 p53이 존재하고 있는 핵 소체 내에 함께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HIPK2 단백질이 p53 단백질을 안정화시키며 약제 내성 유전자와 단백질 분해 유전자에 대한 전사 활성을 억제하고 항암제인 cisplatin, adriamycin에 의한 세포 고사(apoptosis) 작용을 증진시킴은 물론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p53 종양억제인자와 연관해 HIPK2에 의한 세포의 성장 조절, 암 발생 기전 및 항암 작용과 연관된 유전자의 기능을 최초로 규명하였다는 점이 높이평가되고 있으며 기초 의학의 종양학 분야에서 창의적인 개념을 새롭게 제시하고 이 분야의 과학적인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띠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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