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20~30년후 우리 자식들이 잘살 수 있는가가 결정된다. 정부가 투자할 것은 반드시 할테니 보건의료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리더가 되었으면 한다."

진 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헬스케어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 의료의 글로벌화에 대한 관련 기관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대통령께 13일 보건의료산업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대통령께서도 "우수한 인재가 많은 의료계가 전세계를 상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 연구·토론하고 나라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진 장관은 "보건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민건강과 행복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중 하나"라고 하면서, "전세계 개척가능한 대규모 세계 시장이 존재하는 만큼 우리도 글로벌화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환자 15만5000명 유치, 사우디 등 중동과의 의료진출 프로젝트 추진 등 한국 의료의 위상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글로벌 의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것.

특히 장관 주재 '글로벌 헬스케어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의료·관광·금융 등 관련 분야를 총망라해 개최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날 기관별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현장에서 겪은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의료기관들은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국 등 경쟁국 부상으로 인한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아울러 비자 절차 간소화 및 전문 통역인력 확충 등 인프라 개선 노력과 함께 탈법적 브로커 행위방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진 영 장관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범부처 협의체 등 추진체계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는 보건산업진흥원 고경화 원장,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이상용 원장, 한국관광공사 심정보 상임이사(이상 공공기관), 국제의료협회 박승하 부회장, 의료수출협회 이왕준 회장, Korea Medical Holdings 이경수 부사장, KMH 기술위원장 방사익(이상 유관협회·민간기관), 산업은행 이해용 부행장, 수출입은행 박일동 부행장, 정책금융공사 이동춘 부사장(이상 금융기관), 서울대병원 국제사업본부장 성명훈,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정남식 원장, 삼성서울병원 윤순봉 지원총괄사장, 서울아산병원 홍준표 대외협력실장, 서울성모병원 황태곤 원장, 보바스기념병원 박성민 원장, 대전선병원 선승훈 의료원장, 제주한라병원 김성수 원장, JK 성형외과 주 권 대표원장(이상 의료기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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