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조된 백신을 맞은 베트남 영유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식약처가 베르나바이오텍 제조시설에 대해 실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달 초 베르나바이오텍 송도공장을 실사했으며 이 회사가 생산한 영유아 백신 '퀸박셈'을 검사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실사는 작년 11월 이래 베트남에서 이 백신을 맞고서 영유아 6명이 사망, 접종이 잠정 중단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현지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의 신준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은 "WHO와 베트남의 조사를 돕고, 또 공장의 제조·품질관리 실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실사를 벌였다"며 "제조관리에서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퀸박셈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등 영유아가 잘 걸리는 다섯 가지 질병을 한꺼번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백신으로 한국에서 공급되지 않고, 전량 수출된다.

한편 베르나바이오텍은 한국얀센이 인수하면서 현재 업무 이관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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