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가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학회 김영식 이사장(울산의대 교수)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술적 논의를 하는 단체를 넘어 국민건강 향상과 사회 안전망 구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다 지난 3월 연세의대 인요한 교수(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를 사업단장으로 '대한가정의학회 사회봉사단'을 창립했다"면서 "그 첫번째 사업으로 독거노인 사랑 잇기 사업과 국민건강증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거노인 사랑 잇기 사업은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소개받은 노인에게 정기적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상담을 하는 '사랑잇는 전화'와 자원봉사자가 결연을 맺은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해 보살피고 복용중인 약물을 정리하는 '마음을 잇는 봉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제공된 서비스가 독거노인의 정서적 안정과 위안 등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측정해 의료인의 사회적 봉사를 강화시키는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8일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차기 이사장인 고려의대 조경환 교수를 단위사업단장으로 임명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11일에는 생활습관병예방실천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2013 가족건강의날 기념 신나는 줄넘기로 건강점프 행복점프 축제'를 연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에는 가족건강의날 선포식만 가졌는데 올해는 전국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행사에 참여해 참가자와 함께 가족건강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전국 12개 가정의학과 수련병원 단체팀이 줄넘기 대회에 참여해 생활속의 운동을 통한 건강한 대한민국을 홍보하고 국민과 함께하며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가정의학과 의사의 역할을 강조할 것"고 설명했다.

또 "이 두 가지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장애우 돌봄 사업과 불우이웃 돕기 사업, 다문화가정 건강돌봄사업까지 봉사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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