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말기 신질환(ESKD)에서 투석 치료의 사망 위험이 20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신시내티어린이병원 Mark M. Mitsnefes 박사팀은 1990년부터 2010년 사이 미국 신장 자료 시스템에 등록된 환자 중 이식 환자를 제외하고 투석 치료 시작 당시 연령이 21세 미만이었던 환자 2만3401명을 대상으로 모든 원인, 심혈관 질환, 감염 관련 사망률을 조사했다. 이 중 투석 시작 연령이 5세 미만이었던 환자는 3450명, 5세 이상은 1만9951명이었다.

분석 결과 연구 기간 동안 5세 미만 환자 중 705명이 사망했고, 사망률은 1년에 인구 1000명당 98.8명이었다. 연도별로 나눠봤을 때 1990~1994년 투석을 시작한 5세 미만 환자의 사망률은 1년에 인구 1000명당 112.2명이었고, 2005~2010년 시작한 환자에서는 83.4명으로 크게 줄었다.

5세 이상 환자의 사망률은 이보다 낮았다. 연구 기간 동안 2270명이 사망해 사망률은 1년에 인구 1000명당 38.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연도별로 나눴을 때 1990~1994년은 사망률이 1년에 인구 1000명당 44.6명이었고 2005~2010년은 25.9명으로 감소했다. 또 투석 시작연도에서부터 매 5년마다 사망률은 5세 미만에서는 20%, 5세 이상에서는 12%씩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소아 및 청소년의 투석 치료 사망률이 1990년대에 비해 2010년 현저히 감소했음을 보여준다"면서 "향후 사망률 감소와 관련된 구체적인 요인을 알아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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