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denafil 혈관 확장효과로 폐동맥 혈압 낮춰

【The Lancet 2002;360:886~887, 895~900】=발기 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Viagra)가 폐에 영향을 주는 고혈압을 가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Lancet에 발표됐다.

폐 섬유증(pulmonary fibrosis) 폐 질환을 가진 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sildenafil의 투여가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폐 고혈압(pulmonary hyperten-sion)이라 알려진 폐 혈관의 고혈압은 폐 섬유증의 결과로서 일어날 수 있다.

이들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폐가 산소를 받는 능력이 심각히 제한되어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ildenafil의 혈관 확장 효과가 폐 동맥에서의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폐나 심장 질환에 의해 야기되는 것이 아닌 폐 고혈압에 대한 표준 요법은 prostacyclin이라 알려진 epoprostenol의 정맥 주입이다.

그러나 정맥 주입 자체가 성가시며, 감염 위험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폐 고혈압이 폐 섬유증에 의한 2차 질환일 경우 혈관 확장제는 폐의 질환으로 손상된 부위에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실제로 산소 결핍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는 sildenafil이 쉽게 경구 투여가 가능하고 기능을 하는 폐 부위에 산소를 공급할 혈관만 특이적으로 확장시키는 효과를 가짐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sildenafil이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중증도의 폐고혈압을 가진 16명의 폐섬유증 환자에 sildenafil 이나 epoprostenol을 투여하고,또한 모든 대상자들은 nitric oxide(NO)를 흡입하도록 했다.

위의 3가지 방법 모두 대상 환자의 폐동맥 혈압을 감소시키는 반면, sildenafil과 NO만이 폐의 혈관에 특이적으로 효과적인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Epoprostenol의 경우 투여 환자군에서 신체 전체 혈압이 떨어졌고 동맥의 산소 흐름은더 악화되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Raed A. Dweik 박사는 sildenafil이 폐에서 풍부히 작용하는 phosphodiesterase-5를 억제함으로 NO의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것이 이미 보고돼 sildenafil을 이용한 연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사는 비록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대규모 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sildenafil의 프로파일을 고려할 때, 폐섬유증에 의한 2차 폐고혈압의 장기 치료에 전도 유망한 후보약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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