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인순 의원, 8일 오후 2시 국회 토론회 개최

어린이용 타이레놀시럽 리콜 사태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의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의원은 8일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GMP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타이레놀시럽은 자체 품질관리(QC) 기준을 초과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한 자동화설비인 액체충전기로 충전하지 못한 나머지 약액을 작업자가 직접 용기를 이용해 수동으로 주입한 바 있다.

이러한 작업을 제조기록서에도 기재하지 않았고,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초과를 확인하고도 제품을 출고했다.

뿐만 아니라 관리당국인 식약처에도 늑장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윤 의원은 "타이레놀시럽 문제는 의약품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GMP의 기본 원칙이 현장에서 쉽게 무시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문제점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문제의약품을 사전에 차단하고 이를 모니터링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며, GMP 위반시 처발 강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토론회 발제는 GMP 관리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상봉 의약품품질과장이 진행하며, 한국제약협회, 의약품정책연구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세상네트워크의 관계자와 순천향의대 최광진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한편 GMP는 안전한 의약품 공급을 위해 마련된 제도로, 1994년부터 시행돼 2008년 이후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밸리데이션을 도입했다.

지난해 5월에는 GMP 분야 국제규제당국협력체인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에 가입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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