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기능매핑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인간이 느끼는 통증이 뇌기능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대한뇌기능매칭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의대 강도형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복합통증증후군(CRPS) 환자가 오랫동안 통증으로 시달리면 뇌 부위에 이상이 생겨 뇌기능장애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왜 통증에 관심을 갖는지 궁금해 할 수 있지만 정신과 신체는 상호작용을 통해 인체에 강한 영향을 준다”며 “30여 명의 환자를 관찰한 결과 만성적인 통증은 뇌의 기능적 구조적 변화를 가져온다”라고 말했다.

또 “CRPS 환자들은 오랜 통증으로 인해 감정을 인지하는데 장애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43명 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평가했을 때도 CRPS 환자들은 사람의 눈빛을 보고 감정을 잘 읽지 못한다는 연구가 통계적 유의성을 가졌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뇌기능매핑학회 학술대회에는 서울의대 정천기 교수가 ‘Basic to clinical exploration of human motor-sensory system'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외에도 뇌영상을 이용한 임상연구와 인지과학의 최신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특히 이상호 교수가 ‘Matlab을 이용한 fMRI 데이터 처리’에 대한 세션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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