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사태가 병원도 망할 수 있다는 것을 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의료원뿐 아니라 대학병원도 경영이 어렵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의료시스템이 붕괴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박상근 서울시병원회 회장(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은 연임에 성공한 후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위원장을 대폭 보강해 집행부를 구성했다"며, 병협 산하 단체로서의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경영난 탈출의 근간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부회장에 유광사 여성병원장 등 9명을, 위원장엔 △경영 이철희 △국제 양정현 △기획정보 김대환 △보험 김홍주 △사업 송경원 △수련교육 문정일 △윤리법제 장석일 △의무 민응기 △재무 고도일 △정책 이병석 △총무 권성준 △학술 김광호 △홍보·대외협력 박승하 원장을 임명했다. 이사는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 등 23명을 임명했으며, 이춘용 한양대병원장과 허 용 건강증진재단 사무총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워 추진할 사업으로 박 회장은 병원계 현안 해결에 적극 참여해 경영정상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건강보험 적정수준화, 불합리한 수가계약 체계, 진료비 심사제도 개선 등과 세제·카드수수료교통부담금 재검토를 포함해 합리적 제도 도출 및 정책 제언에 총력을 다한다는 것이다.

특히 회원 미가입 병원의 50% 이상을 확보하는 등 병원회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그동안 주력해왔던 병원내 폭력 해소, 주폭환자 척결, 에너지 효율화 사업, 의료취약지역 의료봉사도 소홀히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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