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으로도 심질환 피할 수 있어

【N Engl J Med 2002;347:716~725룇=인종, 나이 또는 체질량 지수에 관계없이 활발한 운동이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상당히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반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이번 발표는 지금까지 논란이 되온 중등도의 활동에 속하는 "걷기"가 과연 여성에서 관상동맥질환 발생 예방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미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로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신체활동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기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성과 소수 종족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했다. 또한 운동의 가장 흔한 형태인 "걷기"가 여성의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특별한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적었다.

하버드 대학 브링검앤 여성병원의 JoAnn E. Manson 박사와 미국 전역의 연구진들은 연구 대상자들에 대해 관상동맥 질환 발생 및 전체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조사하기 위해걷기, 격렬한 운동, 앉아있기 등에 대한 시간을 전향적으로 측정하고 총 신체 활동지수를 측정했다.

연구대상자들은 연구 시작시점에 50~79세인 폐경기 이후 건강한 여성 73,743명으로 심혈관 질환이나 암에 걸린 적이 없었다.

연구 종료시점에서 연구진은 이들에서 345건의 새로운 관상동맥질환과 1,551건의 전체 심혈관질환 발생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운동량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걷기도 활동적인 운동과 비슷하게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켰다. 이 결과는 백인이나 흑인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폐경기 이후 여성들 중 일주일에 최소 2시간 30분의 짧은 걷기가 관상동맥 질환 발생 위험율을 30%나 감소시켰다" 며 "운동뿐 아니라 보행도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상당히 감소시킨다"고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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