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보호막 만들어 인체 면역기능 대항

【BBC News】=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내성기전이 일부 규명돼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렸다.

英 익스터대학의 Steven Jones 박사팀은 병원균 감염경로 중 하나인 수술용 카테터에서 MRSA의 성장 및 내성 형성과정을 관찰한 결과, "biofilm"이라고 불리는 얇은 막이 형성돼 항생제나 인체 면역기능으로부터 MRSA를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17일 BBC가 보도했다.

이 막은 소량의 단일 항생제요법으로는 제거가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MRSA는 vancomycin이나 rifampicin 등의 단일요법을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MRSA의 결집과정에서 형성되는 "biofilm"이 보호막 역할을 해 소량의 항생제에 강력한 내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두 항생제의 병용요법을 실시한 결과 48시간 후 막의 두께가 급속히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vancomycin과 rifampicin의 병용요법이 보호막 제거에 효과가있었음"을 밝혔다.

단일요법의 경우에는 감염 초기단계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teven 박사는 이와 관련 "MRSA에 대한 항생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biofilm"이 완전히 형성되기 이전인 수술 직후에 투여 및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英 러프버러대학(Loughborough University)에서 열린 영국미생물학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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