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신호전달체계 새롭게 규명

강남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는 과학기술처 주관 국가지정연구실인 시과학연구실과 공동으로 전낭하 백내장과 세포변형에 관련된 유전자로서 성장인자인 TGF-beta가 초기신호전달체계를 새롭게 규명, 관련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E-cadherin 복합체와 focal adhesion molecules(세포흡착물질) 각각의 구성성분으로 vinculin이 공동으로 존재함에 따라 이 둘간에 상호관계가 있음을 주시, 이번 연구를 통해 focal adhesion molecule의 활성화에 TGF-beta가 관련이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TGF-beta에 의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신호전달체계 중에서 초기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focal adhesion molecule의 구성성분이며 여러 기능을 갖고 있는 물질인 p130cas의 활성화 양상이 초기에 그리고 일시적으로 두드러지게 일어났으며 활성화 기전에는 Src kinase(효소)가 관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이 활성화는 섬유화세포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상피세포에서만 일어나는특이적 현상이고 상피세포의 세포간 결합이 유지돼야만 초기신호전달이 이뤄진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성과는 앞으로 많은 세포변형 관련 유전자 발현과 세포간의 결합·파괴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로 또 병리적 세포변형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확실한 기초자료를 제시해 주고 세포변형의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fibrosis 연구부분의 학술 경쟁력에서 많은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 연구팀은 지난 99년 눈의 수정체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수정체 상피세포의 변형과 비정상적인 세포외기질 물질(ECM)의 비정상적인 축적과 이와 관련된 여러 유전자의 이상 발현의 주원인이 TGF-beta임을 밝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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