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로자건강센터 29일 개소

서울 근로자건강센터가 4월 29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BYC 하이시티에 문을 연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직장 내 보건관리자가 없어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어려운 5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직업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2011년부터 경기남부, 인천, 광주, 대구, 경남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거점으로 5곳이 설립된 데 이어, 올해 서울을 비롯한 경기 동부, 울산, 부천, 충남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개소하게 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운영이 확대된다.


서울지역에 처음 문을 여는 서울 근로자건강센터는 안전보건공단이 지원하고, 이화여대와 이대목동병원이 위탁 운영하며,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상담심리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산업위생기사 등이 상주해 질 높은 직업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 센터의 개소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서울 유일의 국가 산업단지로서 전통적인 제조업 위주의 산업단지에서 지식기반 산업 중심의 산업단지로 변화해 왔고, 15만 근로자의 삶의 터전으로 성장해왔다.


이에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근로자건강센터 유치를 위해 2012년부터 이화여대를 주축으로 서울특별시, 금천구청, 구로구청 등 공공기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노동자단체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한목소리로 지역건강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으며, 비로소 결실을 거두게 됐다는 설명이다.


29일 서울 센터 개소식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선욱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서현숙 이화의료원장,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 구자현 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부지구협의회 의장, 이영재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 이목희 국회의원, 한정애 국회의원,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 각계 인사와 내빈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할 예정이다.


서울 근로자건강센터는 직업 관련 근골격계 · 뇌심혈관계 질환의 예방 및 상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및 기초 질환 관리,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 작업환경 상담, 직무 스트레스 등 심리상담 등 직업건강서비스를 제공하며, 근로자 누구나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감정노동 종사자 심리상담, 맞춤형 근골격계 질환 예방프로그램,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통합서비스, 여성금연사업 등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특성에 맞춘 특성화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되며, 전화(1577-6497)와 홈페이지(www.suwhc.or.kr)를 통해서도 예약 및 문의가 가능하다. 건강 상담 및 예방교육이 필요한 사업장에서 사전 예약하면 방문서비스도 제공한다.


하은희 서울 근로자건강센터장은 “근로자들의 몸 건강, 마음 건강을 지키는 주치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친근하고 편안하게 서울 근로자건강센터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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