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심포지엄

최근 흡연으로 인한 건강 폐해중 "임신중 흡연"은 본인은 물론 태아 및 영유아의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쳐 이 시기엔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다.

이정재 순천향의대 산부인과교수는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정덕희)가 주최한 "여성건강2002"심포지엄에서 흡연이 임신·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총괄적인 발표를 하여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뱃속의 태아는 모든 세포조직물이 미숙하기 때문에 소량의 독성물질로도 큰 피해를 입게 되는데 임신중 흡연은 태아에게 200g 체중감소 등 발육부진을 가져오고 모유속 니코틴 농도를 높여 성장률 저하,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미숙아·기형아 출산, 조기유산 가능성, 주산기 사망률 증가 등을 가져온다.

또 조기폐경과 위험한 출산외에도 불임·자연유산·자궁외 임신이 2배 이상 높고 , 흡연남성에 비해 2.3배 높은 폐암발병률를 보이는 등 생식능력과 임신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영유아 돌연사증후군의 주요원인으로 미국의학협회가 지적하고 있으며, 주의력결핍이나 행동장애 등 정신병적 문제를 일으킬 확률도 증가하고 알레르기·호흡기질환 발생률도 높인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많은 가임여성들이 임신하게 되면 담배를 끊는다고 다짐하지만 실제 금연하는 여성은 26%(2000년 영국 연구)에 불과했다며, 여성 본인과 태아를 위해 임신전 반드시 금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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