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주장에 식약처장 약속

향정약 등 마약류 유통·판매 추적 시스템이 마련될 전망이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다이어트 열풍으로 인해 식욕억제제가 많이 팔리고 있다"며 "이 중 일부는 관리가 필요한 향정약"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향정약 시장 규모는 570억원 가량이었다. 식욕억제제 유통량은 약 3억4000만개였으며, 이중 향정약은 1억2000여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120만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김 의원은 "광범위한 복용으로 오남용되는 사례가 있을 것"이라며, 식욕억제제를 '비만치료제' 등으로 과대 광고하면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식욕억제제를 비롯한 향정약은 마약류임에도 유통 기록을 비치·보관하고, 보고하는 시스템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 승 식약처장은 "향정약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대국민 교육을 실시하겠다"면서 "유통을 추적,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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