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언 강남성모병원 교수팀
문동언 교수팀은 만성 두통 환자의 흥분된 신경주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해 신경의 자극 전달을 차단하는 방법인 신경블록주사요법을 시행해 왔는데 이 결과 환자의 신경 흥분을 감소시켜 두통을 치유했을 뿐 아니라 진통제를 쉽게 끊게 되는 우수한 치료성과를 얻었다.
문동언 교수팀은 지난해 3월부터 올 8월까지 한달에 15일 이상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본원의 통증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이 시술법을 시행했다.
조사대상 환자 중 만성편두통 환자는 67명으로 62.5%를, 만성 긴장성 두통이 32명으로29.7%를 기타가 8%로 분류돼 만성두통 환자 중 대부분이 편두통이 변형돼 생긴 만성편두통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여성이 87명(84%)으로 남성 16명(16%)보다 5배나많은 특징을 보였다.
특히 두통의 만성화의 가장 큰 원인이 진통제의 무분별한 과다복용인데 만성 편두통과만성긴장성두통 환자에서 진통제의 무분별한 복용이 각각 87.5%, 78.9%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동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전체 환자 중 시술 한달 후 추적조사 된 50명의 환자에서 통증이 매우 감소했으며 대부분 환자가 복용 중이던 약을 끊을 수 있었음은 물론 환자의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95% 이상이 치료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