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이 용산병원 이전·통합 2년에 대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중앙대병원은 16일 공식자료를 통해 “용산병원의 이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이후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며, 센터중의 최고의 센터인 COE(Center of Excellence)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갑상선센터 오픈에 이어 소화기센터, 척추센터, 심장혈관센터를 특성화센터로 집중 육성해 발전시켰다. 또 각 진료과 의료진별 전문진료 분야를 보다 세분화해 진료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는데 힘썼다”고 밝혔다.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갑상선센터는 갑상선질환에 있어 최고의 권위자인 내분비내과 조보연 교수 영입을 비롯, 원스톱 협진을 위한 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산부인과 등의 갑상선 전담 진료과 의료진을 함께 구축했다. 다빈치Si를 도입해 첨단 로봇수술 시스템을 갖추는 등의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갑상선센터는 외래 환자 및 수술 건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단기간 내에 ‘중앙대병원=갑상선센터’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고 해석했다. 특히, 갑상선 질환에 동반되는 갑상선안병증(안구돌출)을 해결해주는 안와감압술에서 독보적인 수술 실력과 명성을 보유하게 됐다고 자신했다.

또한 병원은 그동안 부족했던 수술실을 증축해 규모에 걸맞은 수술 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응급중환자실을 개설, 응급실을 통한 24시간 상시 입원 체계를 가동 등 응급 수술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환자 편의를 위해서는 지난 40여년간 이어오던 외래진료 시작 시간을 오전, 오후 각각 30분씩 앞당겼다. 각종 신청서 및 동의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u-Paperless Hospital' 서비스를 도입해 종이 없는 원무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고, 오픈카드 시스템(신용카드 사전 등록을 통한 자동결제)도 도입했다.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국 뉴욕한인단체 등과 MOU를 체결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2011년 1300여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환자가 2012년에는 3100여명으로 급성장했다.

임상적인 성과 외에도 활발한 연구, 학술 활동을 통해 2011년 의과대학 교수 1인당 국제논문(SCI급) 발표 건수가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병원측은 “이제 지난 2년간의 변화와 성장을 발판으로 병원과 의약학계열대학(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및 의약학연구원이 하나되어 시너지를 내는 헬스케어시스템(Healthcare System)을 구축,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의 실현과 분야별 융합연구를 통한 산업화를 추진해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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