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활량ㆍ기도 공기흐름 우수성 뛰어나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스웨덴의 스톡홀롬에서는 제 12차 유럽호흡기학회(ERS) 연례 학술회의가 열렸다.

만성폐색성질환, 천식 등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여러가지 순환기계 질환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지난 16일 Tiotropium(상품명:스피리바)의 COPD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 연구를 진행한 벨기에 Leuven 대학병원의 Marc Decramer 교수는"COPD 치료에 있어 환자와 의료 관계자 모두에 중요한 향상을 가져왔다.

COPD는 환자의 하루 하루의 생존에 영향을 주며 요리나 집안 활동과 같은 단순한 일의수행도 어렵게 한다.

그러나 오늘 발표된 이 tropium 임상자료들은 COPD 치료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결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 회견에 동참한 스웨덴 스톡홀롬에 살고 있는 Gudmund씨는 지난 10년동안 COPD로 고통을 받아왔다고 얘기하며 "만성 숨가쁨(Chronic breathlessness) 증상이 매일매일의 삶을 괴롭게 해왔고 너무도 많은 행동을 제한 받아 왔다"고 자신의 질병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Tiotropium치료를 통해 나와 내 가족의 삶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전보다 쉽게 숨쉴 수 있게 되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발표했다.

Tiotropium은 M3 수용체를 지속적으로 차단함에 의해 COPD를 치료하는 새로운 1일 1회요법의 흡입용 약물이다. 이는 COPD의 치료와 관련된 주요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현저하게 개선시킨 결과로 증명되었는데 이들 결과는 호흡곤란 증상의 개선, 폐 기능의 향상 및 질환의 악화 감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광범위 임상 연구 자료들은 약물의 초과사용에 대한 내성의증거 없이 tiotropium이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진은 발표했다.

◇연구발표 내용=1년간의 중추적인 임상시험에서 티오트로피움 투여 환자들은 이프라트로피움 투여군과 비교시 호흡곤란의 증상을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시켰다.

아침에 약물 투여에 앞서 실시한 1초간 강제 호기량(FEV1)의 측정에 의해 평가된 폐 기능에 있어서, 티오트로피움은 이프라트로피움과 비교시 통계적으로 현저한 개선을 보여주었다.

환자의 삶의 질(QOL)과 급성 악화와 같은 또 다른 중요한 평가자료를 통해서도 티오트로피움은 이프라트로피움보다 현저한 개선을 보였음을 증명했다.

티오트로피움의 장기간 임상을 통해 나타난 가장 빈번한 이상반응은 구갈(14%) 증상 이었는데 증상은 대부분 심하지 않았고 치료기간 중 해소되었다.

같은 날 ERS학회에서 발표된 또 다른 연구를 살펴보면 tiotropium은 운동 내성 개선이라는 이점을 환자에게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Tiotropium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 운동 내성(지속력)이 20%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187명의 COPD환자가 참여한 무작위 플라세보 임상시험에서 tiotropium 투여군은 플라세보 투여군과 비교시 폐활량 및 기도의 공기흐름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현저한 개선을보였고 운동 능력도 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가능했다고 연구진은 발표했다.

Tiotropium군의 경우 운동 능력의 개선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는 동안이나 일상 생활에 있어서 숨가쁨 증상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임상시험의 책임자인 Denis O"Donnell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Tiotrotpium이 COPD환자와 그들의 주치의 모두에게 공동 관심사인 운동 내성의 개선을 제공한다"며 "운동 내성의 증가는 숨가쁨 증상을 감소시키고 일상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 COPD관리의 중요한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학회에 참석한 몇몇의 전문가들은 Spiriva(tiotropium)가 오늘날 COPD로 고통 받고 있는 수백만 명의 유럽인을 위해 비약적인 치료의 선택권을 주었고, 심각하고활동을 무능하게 하는 증상에 대한 초기의 강력한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베링거 인겔하임에 의해 개발되고 화이자와 공동 판촉을 하는 tiotropium(스피리바)은COPD의 치료를 위한 최초의 흡입용 1일 1회 요법의 약물이다.

유럽의 경우 덴마크, 핀란드,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에서최근 시판되고 있으며 유럽 이외의 지역에선 최근 필리핀에서 판매 중이며 멕시코와 뉴질랜드에서 판매 허가가 진행 중이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신제품 허가를 제출했다.

한편 베링거 인겔하임과 화이자는 COPD환자의 폐기능에 있어서 티오트로피움의 잠정적장기간 효과의 평가를 위한 대규모 4년간의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UPLIFT(폐 기능에 있어서 티오트로피움의 잠정적 장기간 효과의 이해) 임상시험에는 약 35개국에서 6,000여명의 COPD환자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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