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이 34만3000명으로 약 80%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위험인자 관리가 중요한 뇌경색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진료환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뇌경색증 진료인원이 2007년 38만명에서 2011년 43만2000명으로 연평균 3.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년 5924억원에서 2011년 8651억원으로 1.5배, 연평균 9.9% 증가했다.

요양기관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 동안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한 환자가 연평균 5.3%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어 병원은 4.6% 증가했고 종합병원 1.8%, 의원 1.3%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수는 종합병원 18만29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 14만1841명, 병원 8만3856명, 그리고 의원 6만9788명 순으로 이용했다.

공단 일산병원 이준홍 신경과 전문의는 "뇌경색증은 생활병이라고 할 만큼 위험요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 심장질환,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 등을 적극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정부에서 만성질환관리제 등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병을 키워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급으로 가는 급성환자가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연령대별 진료환자 구성비율은 70대가 35.7%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60대 26.9%, 80세 이상 16.5%, 50대 15.3% 순이었다.

60대 이상 진료환자가 34만2000명으로 전체 진료환자 43만명2000명 중 79.1%로, 노년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80대 이상과 달리 20~70대에서 발생이 감소됐는데,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전과 달리 뇌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홍보, 의료질의 향상, 국민들의 관심 증대로 위험요인의 조절이 잘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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