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타개 대책촉구도
병협은 이 지역 최대 병원이 폐업함으로써 수술·중증환자들의 고통은 물론 구급환자 진료 등 지역 의료공급체계의 붕괴에 따른 문제를 우려했다.
특히 두 단체는 "무분별한 규제중심의 의료정책과 왜곡된 수가체계가 경영 위기를 맞게된 원인"이라며, 정부에 대해 병원폐업을 강건너 불보듯 할것이 아니라 경영난을 근원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대책의 수립과 실행을 앞당기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병원의 모체인 학교법인 골롬반학원은 폐업공고문에서 "IMF후 무분별한 의료정책으로 중소병원의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된데다 노조의 100일이 넘는 장기불법파업, 진료의사들이 병원을 떠나는 등의 문제로 더이상 지탱해나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1955년 설립돼 1979년 인턴수련병원, 1984년 레지던트수련병원을 지정받은 431병상의 이 지역 최대 의료기관으로 오랜기간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유서깊은 병원의폐업결정으로 의료계는 물론 주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