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홀름버그박사 "5%대로 감소" 발표

【NEJM 347:781~789】=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은 전립선암 초기단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외과적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 치료법이 환자의 생존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전립선암의 경우 종양의 성장 속도가 느리고 노령층에 접어들면서 다른 병인으로 인해사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전립선절제술의 경우 성교불능이나 요실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암 초기에 절제술을 실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야기돼 왔다.

최근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전립선암에 있어 외과적 수술법의 치료효과가 처음으로 입증됐다.

스웨덴 Uppsala대학병원 암센터의 Lars Holmeberg 박사는 NEJM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시험을 진행한 결과 전립선암 사망률이 5%대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서 1989년 이후로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1기, 2기 환자 695명을 전립선절제술군과 기타 치료군으로 나눠 2000년까지 전립선암 사망률과 기타 병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조사했다.

6년여의 조사·분석결과 절제술군 347명중 53명이, 347명의 기타 치료군에서는 62명이사망했다.

이중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절제술군과 기타 치료군에서 각각 16명(4.6%)과 31명(8.9%)으로 확인돼 근치적 절제술의 전립선암 사망률 감소효과가 입증됐다.

반면, 다른 병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절제술군에서 10.6%, 기타 치료군에서 8.6%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Holmeberg 박사는 "비록 기타 병인으로 인한 사망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전립선암이 직접 원인이 되는 사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가치가있다"고 이번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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