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1억짜리 연구 공모...10일까지 접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2016년부터 550개 질환에 적용예정인 신포괄수가제도의 조정기전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

심평원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포괄수가 조정기전 연구용역을 공고, 오는 1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월말 7개 질환에 시행 중인 포괄수가 조정기전의 최종 연구보고서가 나온 바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신포괄제도에 적합한 조정기전을 마련하기 위한 것.

연구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6개월로 제한했으며, 사업예산은 총 1억여원이다.

신포괄지불제도는 행위별수가제와 포괄수가제의 한계를 극복, 우리나라에 적합하게 개발된 대안적 모델이다.

이는 2009년 4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건강보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일산병원과 지역거점 공공병원 40개 기관에 대해 확대 실시한 바 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에서는 국공립병원과 민간병원으로 시범사업 대상기관의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2015년 종합평가 후 7개 질병군 포괄수가 모형과의 통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심평원 포괄개발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합리적이고 수용성 높은 수가 조정기전 마련할 것"이라며 "이로써 수가의 안정성·적정성을 확보하고 시범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준수가 조정을 위한 자료수집체계 개발 △자료수집 방법·주기 및 구체적 조사항목 제시 △병원별 조정계수 조정을 위한 자료수집체계 개발 △급여, 비급여 진료내역 조사 △기준수가 조정방법 개발 △병원별 조정계수 조정방법 개발 △신포괄수가 모형 개선 시 수가조정 방법 등을 주로 다루게 된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