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 의사회 정기 총회가 모두 막을 내렸다.

이들 의사회는 정기 총회를 통해 우선적으로 해결할 의료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4월28일 의협 정총에서 토의될 안건을 각각 채택했다.

각 의사회가 의협에 올릴 예정인 의협 안건 건의 내용을 살펴 본 결과 상당수가 건강 보험과 관련된 내용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건강보험수가 적정화, 진료비 심사제도 개선, 조제위임제도 재평가, 65세 이상 진료비 정액제 2만원으로 인상, 불합리한 급여기준 개선, 수가결정구조 개선, 차등수가제 폐지, 요양기관 종별 가산율 차등폐지, 진찰료 처방료 분리 및 진찰료 현실화, 약제비 환수 대책 강구, 성분명 처방 저지, 처방 일수에 따른 탄력적 처방료제 도입, 포괄수가제 및 청구 실명제, 총액계약제 반대 등이다.

다음으로 건의 건수가 많은 경우는 일차 의료 활성화와 한의사와 관련된 것이였다.

일차 의료 활성화와 관련돼서는 토요 진료 가산 확대 시행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가산을 관찰하자는 건의가 주를 이뤘다. 의료 전달 체계 확립을 통한 일차 의료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의견도 나타냈다. 노무, 금융 지원, 조세, 고용 지원 특례를 통한 활성화 방안 강구도 포함됐다.

한의사와 관련돼서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 기기 사용 강력 차단, 한방 물리치료 급여화 반대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이번 시도 의사회 의협 상정 안건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의협 회비와 대한 것이다. 예년에 비해 이의 개선을 주문하는 사례가 늘었다.

주 내용은 의협 회비 징수율을 높히고 각 지역 의사회별 납부율을 공개할 것과 의사면허신고시 회비 납부 의무화 추진 등을 요했다. 의협 예산을 허수가 아닌 실제 전년도에 회비를 납부한 실적에 따른 실질적 예산으로 편성할 것 등도 주문했다.

최근들어 의협 회비 납부율 저조로 인한 의협 재정의 어려움을 인지,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도 쌍벌제 폐지, 사무장 병원 근절, 의료인 윤리 의식 강화, 도시 보건지소 및 보건소 분소 강화시 저지 대책 추진, 진료실 폭력 근절대책, 의료기관 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이 의협 건의 사항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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