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발견 증가로…국내 여성암 중 위암 다음으로 많아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00년 암 등록 환자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위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지난 16년간 추적한 여성암 발생 변천 추이를 보면 위암은 12.2% 감소, 자궁경부암의 경우 60.9%나 감소한 반면 유방암은 73.6%나 증가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대조적이다<표 1>.

여성의 장기별 등록분율을 살펴보면 1위는 위암(15.8%), 유방암(15.1%), 자궁경부암(10.6%), 대장암(10.5%) 순으로 나타났다<표 2>.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유방암 역시 조기 진단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무엇보다 여성의 상징인 유방을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유방암의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해 대한암협회는 오는 10월 남산 서울 타워에서 "핑크리본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 캠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유방암 환자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10월 한달 동안 전세계 40개국에서 각 나라의 대표적 상징물인 건물과 탑을 핑크색조명으로 밝히고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국내 주최측인 대한암협회는 10월 1일 암 전문 의료인과 환자, 여성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타워에서 26개국 1백여개 상징물에 핑크 불빛을 켜는 점등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미국의 화장품회사는 자사의 화장품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자가진단 방법을 소개하는 소책자와 핑크리본 배지를 무료 증정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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