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위식도 역류질환(K21) 심사결정 자료 분석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가 매년 14.2%씩, 5년간 69% 증가했다. 환자 절반 가량이 40~50대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위식도 역류질환(K21)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199만명에서 336만명으로 137만명이 증가, 이같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총진료비는 1217억원에서 1828억원으로 약 611억원(50.2%) 증가해 매년 11.1%씩 올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4.1%로 가장 많았고, 40대 20.5%를 차지해 중년층이 절반 가량의 분포를 차지했다. 이어 60대 16.4%, 30대 13.7% 순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구간에서 많이 증가했으나, 특히 70대 129.1%, 50대 95.7%, 60대 79.1% 등 노년층에서의 증가율이 높았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와 식도의 경계부위 조절기능의 약화로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발생한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쓰림(가슴앓이, 흉부작열감)과 산 역류 증상이 있으며,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 목의 이물감, 만성기침 등이 있다.

심평원 김종만 진료심사평가위원은 "주로 30~50대에서 발생하는 이유는 사회생활에서 과식, 음주,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큰 요인으로 추정된다"면서 "질환의 특성상 만성적으로 재발하기 쉬워 고연령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식, 고지방식, 사탕, 초콜릿, 탄산음료, 커피 등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 음주, 흡연 등도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식후에 바로 눕지 않도록 하며, 취침시간 전의 음식 섭취, 야식 등도 삼가야 한다"면서, "과식을 피하고 적은 양으로 자주 식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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