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안구건조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봄철이면 심해지는 안구건조증은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났으며, 매년 환자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6일 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마른눈증후군)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142만6549명에서 2011년 219만3224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1.4%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년대비 증가율을 보면 2008년에는 5.9%였으나, 2011년에는 전년대비 17.4%가 증가, 매년 진료건수가 급증하는 추이를 보였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2007년 685억에서 2011년 1288억으로 약 1.9배 올랐다.

외래 및 약국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99.6%로, 외래는 약 670억(52.0%), 약국은 610억(47.6%)으로 분석됐다.

성별 증가율은 11% 정도로 비슷하나, 진료인원은 여성 150만9040명, 남성 68만4184명으로 여성이 2.2배 더 많았다.

월별로는 환절기인 3~4월과 냉방가동률이 높은 8월에 환자가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70대(1만38명), 80대 이상(8254명), 60대(8140명) 순으로 고령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공단 일산병원의 박종운 전문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꺼풀경계에 안검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로써 눈물층이 빨리 증발해 건성안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화로 눈물배출이 지연되면서 눈물관 염증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해 안구표면이 손상, 안구건조증 발생 또는 악화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예방을 위해서는 콘택트렌즈나 경구용피임약 사용을 주의하고, 눈꺼풀 위생을 청결히 할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독서나 TV시청 시 눈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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