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에 대해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ACE저해제, perindopril이 주요 관상질환 위험성과 울혈성 심부전을 각각 25%씩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뿐만 아니라 perindopril을 기본으로 한 약물 요법이 불안정 협심증으로 혈관재생술이나 병원 입원을 비롯한 전체 관상혈관계 위험을 약 5분의 1 감소시킨다고 호주 Royal Prince Alfred Hospital의 Anushka Patel 박사가 밝혔다.

PROGRESS(Perindopril pRotection aGainst REcurrent Stroke Study)라고 불리우는 이번 연구 내용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의(European Sociey of Cardiology)에서 발표됐다.

전세계 10개국에서 지난 5년 내에 이미 허혈성 또는 출혈성 뇌졸중이나 TIA(transient ischaemic attack)를 경험했지만 주요 장애가 없는 6,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플라세보군과 약물 투여군으로 나눠 4년간 진행했다.

활성약물 투여군의 경우 대상자 60%에 대해 perindopril 4㎎과 이뇨제 indapamide 25㎎을 투여했고, 40%환자들에 대해서는 perindopril을 단독 투여했다.

4년 간의 추적 조사 이후 활성 약물 처치군의 경우 혈압이 확장기 혈압은 9㎜Hg 수축기 혈압은 4㎜Hg씩 감소했고, 뇌졸중 재발률은 플라세보 투여군과 비교해 28%가 감소했다.

또한 고혈압성 환자들과 비고혈압성 환자들 모두에서 뇌졸중 위험이 비슷한 비율로 감소했다.

활성 약물치료군 환자들 중 perindopril과 indapamide를 동시에 투여받은 환자들은 혈압이 확장기 혈압은 12㎜Hg, 수축기 혈압은 5㎜Hg가 감소했고 뇌졸중 위험은 43%로 격감했다.

Perindopril 단일 약물투여한 환자군의 경우 확장기 혈압 5㎜Hg, 수축기 3㎜Hg가 감소했지만 뇌졸중 위험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에 발표한 Patel 박사는 perindopril/indapamide요법이 관상혈관 협착, 불안정 심근경색, 입원, 사망, 심부전에 의해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등의 환자에게 부정적인 상황의 비율을 감소시켜 정상치 수준으로 낮추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ESC에 앞서 먼저 개최된 2002년 유럽고혈압학회 연례회의(ESH)에서 발표된 PROGRESS 관련 또다른 연구발표에 의하면 perindopril 복합요법이 재발성 뇌졸중 환자의 치매 발생 위험 비율을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었다.

이번 임상 연구 발표에 대해 영국의 존 래드클리프 병원 Peter Sleight 박사는 심혈관및 뇌혈관 이벤트 위험이 큰 환자들에 대해 콜레스테롤이나 혈압같은 위험인자를 정상수준으로 낮추는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고 연구에 대해 논평했다.

덧붙여 이번 연구가 perindopril 단독투여군을 조사한 것과 동일하게 이뇨제 단독 투여에 대한 영향도 함께 평가했다면 이번 시험이 더욱 명확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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