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호연 교수

“건국대병원은 이제 막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앞으로 연구 분위기를 활성화하고 다른 교수들이 연구에 열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돕겠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호연 교수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성모병원에서 정년을 마치고 건국대로 자리를 옮긴데 대한 포부를 밝혔다.

우선 그의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연구’를 특화한다. 텍사스대학과 공동 연구중인 암 유발인자 등 기존의 연구 2개 정도는 건국대병원에서 지속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류마티스 질환과 연계된 진료과부터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김 교수는 “당장의 구체적인 대안보단, 앞으로의 가능성에 높은 무게감을 두고 건국대병원에 합류하게 됐다”며 “연구인프라를 확충하고, 임상의사가 연구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사실 그가 있던 서울성모병원은 30년 이상 류마티스 학문을 연구했고, 한양대병원은 류마티스병원을 별도로 두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막상 자리를 옮겨보니 건국대병원은 임상시험 간호사, 모니터링 요원 등의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만큼 시작 단계에 있고, 해야할 일이 많다. 병원 차원으로도 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보완해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수는 “류마티스는 신약개발이 가장 빨리 일어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스스로도 4~5년 사이 많은 신약에 대해 임상시험을 하고 있지만, 아직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상태"라며 "구체적이고 정확한 임상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제안하는 것은 물론, 건국대병원만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 연구에서 계속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면역연구소장, 가톨릭대 류마티스내과장, 서울성모병원 내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학회에서도 대한내과학회 류마티스 분과위원장, 면역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 회장,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과학기술부 지정 류마티스 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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