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중에서도 일명 '샌드위치 연차'로 불리는 3~4년 차의 변비 경험 비율이 타 연차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이사 더크 반 니커크)과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지난 달 15~21일까지 25~45세 여성 직장인 45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에 해당하는 370명이 평소 변비를 경험 한다고 답했다.

이 중 회사 내에서 주임/대리급에 속하는 3~4년 차 여성 직장인의 비중이 33.8%를 차지하며 다른 연차에 비해 평균 12% 가량 높은 변비 경험 비율을 보여 변비에 가장 취약한 연차인 것으로 밝혀졌다.

3~4년 차는 조직 내에서 신입 사원과 상사 사이에 낀 모호한 위치를 차지하고, 실무가 많아지는 연차인 만큼 대인관계와 업무로 인한 심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변비 유발 및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변비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 직장인 3명 중 1명은 '바쁜 업무로 인해 변의가 있어도 화장실을 제 때 가지 못한 것(27.1%)' 때문에 변비가 생겼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장시간 앉아 있는 근무 환경(24.5%), ▲스트레스(19.7%) 등이 변비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또 변비 경험자들은 주로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불편해 신경 쓰일 때(46.2%), ▲배변욕구로 계속되는 긴장을 느낄 때(20.5%), ▲배변을 위한 화장실 체류시간이 길어질 때(16.4%) 업무 집중도 및 능률이 저하되는 경험을 한 적 있다고 답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장희 원장은 "우리의 장은 스트레스나 심리적 압박, 감정적 긴장 등을 받으면 결장 안에서 배설물의 진행 속도를 늦춰 변비를 유발하므로, 변비가 있는 직장인이라면 업무 환경 개선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변비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는 ▲유산균 음료 섭취(34.9%), ▲식이섬유가 함유 된 음식 섭취(24.9%), ▲ 물 자주 마시기(22.6%) 등 순이었으며 대처법 시도 후 배변 만족도는 평균 34.8점에 불과했던 것.

이장희 원장은 "변비를 일시적인 불편함 정도로 여겨 치료를 간과하다 보면 습관성 만성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생활 양식의 변화 또는 식이 섬유의 섭취와 같은 비약물적 치료에도 변비가 호전되지 않으면 환자 상황에 맞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마케팅부 김미리 차장은 "자가 진단을 통해 변비가 의심 된다면 음식과 운동에만 의존하지 말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고 본인의 변비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 받거나 둘코락스®-에스와 같이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변비약 사용 등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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