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 유일 18일 개소…암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등 세계적 경쟁력 박차

화순전남대병원과 세계적인 독일 프라운호퍼 IZI의 공동연구소가 18일 문을 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한 사례이며, 이를 계기로 암 면역치료법과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준영 도지사, 지병문 전남대총장, 송은규 전남대병원장 등이 축하인사를 했으며, 독일에선 프랑크 엠리히 프라운호퍼 세포치료 및 면역연구소장이 참석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독간 공동연구소 개소는 지난 2011년 정부의 '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의 일환으로 연구소를 화순에 유치한 이래 2년여만의 결실이다. 공동연구소는 병원내 의생명과학 산학협력관내에 자리하고 있다.

병원측은 그동안 양국 의료·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프라운호퍼IZI연구소와 두차례 공동심포지엄을 갖는 등 상호교류를 통해 꾸준한 신뢰를 쌓아왔다. 공동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향후 관련연구성과나 특허는 공유하게 된다.

1949년 설립된 프라운호퍼연구소는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내 60개의 산하 연구소를 포함, 세계 각국에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2만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예산이 18억5천만 유로(한화 2조6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등 규모나 연구업적면에서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독일의 대표적 국책연구기관이다.

국 훈 원장은 "공동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암 면역치료제와 종양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등을 포함, 고부가가치 연구와 병원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생물의약연구센터, 녹십자 백신공장 등이 가동중인 화순백신산업과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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